12/29/2015

동역자의 은퇴


올 한해도 이제 겨우 삼일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함께 해 주신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를 드립니다. 저는 참 감사한 것이 한가지 있습니다. 저와 같이 사역하시던 Elton 선교사님이 이제 선교사로서의 모든 사역을 끝내고 미국으로 귀국하게 되었습니다. 귀국한다는 것은 저에게는 너무나 섭섭한 일이지만 그러나 일본에서 35년 동안 젊음을 바친 그와 함께 사역을 할 수 있었던 일이 제게는 너무나 감사한 일이었습니다. 아무쪼록 선교사님의 남은 여생동안 하나님께 더 큰 영광을 돌리실 것을 믿으며 또한 기도드립니다.


위의 사진에서 피아노를 치시는 분이 엘튼(Elton)입니다. 한달 한번은 캐롯빌딩의 26층에 있는 카페에서 찬양으로 선교를 합니다.


위의 사진은 공원에서 홈레스들과 성경공부하는 모습입니다. 7명의 홈레스들이 참석했습니다. 다음의 기도제목을 위하여 기도해 주십시오.
1. 사진의 아래쪽은 히가시데라는 사람입니다. 얼마전 부터 참석을 하는 사람입니다. 찬송을 부르는데 혼자서 부르지를 않는 것입니다. 알고 보니 폐 수술을 한지 얼마되지 않았는데 게다가 또 성대를 다쳤는 모양입니다. 목소리는 앞으로 나아지는 것이 아니라 평생 잘 나오지 않게 된다는 말을 듣고 맘이 아팠습니다. 가장 맘이 아팠던 이유는 하나님께 목소리로 찬양을 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저희들이 찬양을 할 때 혼자서 입을 다물고 있는 그 모습이 너무 안타까웠습니다. 여호사밧이 찬양대를 앞세우고 적군과 싸운 장면을 기억할실 것입니다. 그 때 공동번역에는 큰 소리로 찬양을 부르기 시작했다(대하20:22)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히가시데씨도 큰 소리로 찬양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2. 오른쪽 파란 옷을 입고 있는 사람은 마스다 입니다. 아토피로 매우 힘들어 하고 있습니다. 일본엔 기후와 환경의 영향으로 아토피로 괴로워 하는 사람이 약 40만명이나 됩니다. 의외로 쉽게 마주치곤 합니다.
3. 가장 멀리 살짝 보이는 사람은 아키야마 입니다. 이분은 2년 반 동안 스님이었습니다. 저가진리를 깨달으셨습니까?라고 장난끼로 물었습니다. 그랬더니아니오하더군요. 지금 고혈압으로 걱정을 하고 있습니다.
4. 화요일 홈레스들을 위해 삼각 김밥을 나눠주고 또 예배를 드리는 그룹이 있습니다. 앞으로 저도 그 곳에 공동사역을 할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커피를 나눠주고 성경공부반을 신설할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일을 위해서도 기도해 주십시오.
한해를 뒤돌아 보면서 지금껏 인도하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성도님들의 가정에도 감사의 향기가 늘 가득하기를 기도드립니다. 


안식년을 다녀와서


작년 7월부터 올해 1월말까지 안식년으로 다녀왔습니다. 모교회에서 7개월간 있는 동안 코카브(히:별)라고 이름 지어진 2부 찬양대를 맡아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릴 수 있는 기회를 가져서 너무 기뻤습니다. 안식이라는 것은 물론 몸을 쉼으로 다음을 위해서 충전하는 의미도 있겠습니다만 저로서는 비록 몸은 더 힘이 들었지만 더 기쁨이 넘친 안식이었습니다. 그런것 같습니다. 하나님께  헌신할 때 참다운 안식이 주어지는 것 같습니다. 찬양대의 연습 모습을 한컷 올려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