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8/2020

이와누마 채플을 다녀와서

  이번주에는 할로윈으로 미국에서는 난리일 것입니다. 일본에서도 8년전부터 할로윈이 들어 온 것 같습니다.  Tokyo Hands라는 craft 백화점에서 시작을 한 듯 합니다. 주일 예배를 드리려고 가는 도중에 한 버스에 이 백화점의 로고를 넣고 할로윈에 대한 광고를 하는 것을 보게 되었습니다. 그러더니 드디어 5년전부터는 굉장한 하나의 행사로 자리잡게 되었습니다. 젊은이들이 시부야라는 곳에 모여서 밤새 난리였습니다. 그런데 코로나로 인해 그나마 감사한 것은 시부야 구청에서 자재를 해 달라는 강력한 권고를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할로윈 행사가  무엇인지도 모른채 모여드는 젊은이들에게 복음의 씨가 뿌려지기를 기도드립니다. 

시부야에 모인 젊은이들(2019년 할로윈)

  이번주에는 4일동안 휴가를 받아서 동경에서 300마일정도 떨어진 이와누마시에 다녀왔습니다. 저희 선교사가 사역하는 곳입니다만 주일을 그곳에서 설교를 하고 목요일 성경공부때는 같이 공부도하고, 성경공부 후에는 전도를 나간다고 하니 전도까지 하고 내려 올려는 계획을 세웠습니다만 동경사람은 제발 오지 말아 달라는 부탁이어서 목요일 아침 일찍 내려오게 되었습니다. ‘동경 사람은 제발 오지 말아 달라는 말은 동경의 옆의 현(미국 같으면 주)인 카나가와현의 도지사가 동경에 코로나가 폭발적으로 늘 때, 미국에 비하면 폭발적도 아니지만, ‘동경사람은 제발 오지 말라 달라는 말을 사용하여 유행어가 되다시피 했습니다.이와누마 채플은 교인이 약 9명정도 나오고 있지만 정말 열심히 전도도 하는 교회로 교인 수는 적지만 능력은 어느 교회보다 큰 교회이더군요.

이와누마 채플

  얼마 전에 저의 슈퍼바이저가 몇몇 일본 교회를 방문했을 때 어느 목회자가 그러한 말을 하더랍니다. “왜 전도해야 합니까?” 저는 이 말을 듣고 너무 놀라고 화가 나서….

  우리가 왜 전도해야 할까요? 가장 중요한 예수님의 명령이라는 것은 잠깐 뒤로하더라도 아주 간단합니다. 내가 믿기 때문이고 하나님의 은혜를 생각 할 때는 전도하지 않을 수 없는 것 아니겠습니까? 전도라는 것은 사람이 사람에게 하는 것 입니다. 즉 사람이 다른 생물체인 동물이나 아니면 돌 같은 그런 것에 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죠. 그리고 살아있는 사람이 죽은 사람에게 하는 것입니다. 즉 믿는 자들이 불신자에게 하는 것이지 불신자가 어디 불신자에게 할 수 있겠습니까?

   9월달부터 협력교회의 청년부들에게 저의 아내가 인터넷으로 성경 공부를 가르치고 있습니다. 보통3-4명이 참석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몇번 담임목사님에게 청년부들을 저희들이 담당하면 어떻겠습니까? 라는 건의를 했었습니다만 대답이 없었습니다. 뿐만이 아니라 주일날 있는 주일학교(성인)에 좀더 진취적인 제자훈련을 가르칩시다라는 건의를 했었어도 계속 미루었기에 이러다간 안되겠다는 생각에서 담임목사님에게 약간 언급을 한 후에 그냥 추진을 했었습니다. 금요일 저녁에 약 1시간 반정도 가르치고 있습니다. 그랬더니 나중에는 담임목사님이 고맙다고 하시더군요. 저희들이 약간 언급하고 추진했다는 것은 일본교회에서 신용을 얻는 것은 보통 쉬운 것이 아니지만  그만큼 저희들이 전적으로 신용을 얻었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이제는 저희들이 청년부들에게 성경공부를 가르치겠다는 목표도 세우고 앞으로 협력사역을 할 계획입니다. 협력교회는 몇몇 청년들이 있지만 어떤 교육도휄로쉽도 전혀 없기 때문에 이제부터 새로이 시작을 하려는 것입니다. 교회 출신의 청년들을 다 모우면 아마도 8명 정도는 됩니다. 일단 금요일 온라인으로 시작한 것이지만 계속 많은 청년들이 참석 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목요성경공부 (거리두기를 지키면서)

   홈리스 목요 성경공부에는 이번 달에 3명이 새로이 배움의 장에 들어왔습니다. 한 명은 저가 전도하다 만난 사람입니다만 이 사람이 친구까지 데리고 왔습니다. 홈리스된지는 3개월째 입니다만 정말 먹을 것 구하러 와서 설교도 듣고 전도도 받고 하면서 예수님에 대한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는 말을 하더군요. 이것은 결코 자신의 의지로 관심을 가지는 것이 아닙니다. 주님의 인도 하심이죠. 속히 영접하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황금어장 (홈리스사역)

올해 일본에서의 특이한 뉴스라면 단연코 자연재해를 꼽을 것입니다. 서쪽 끝의 후쿠오카(한국과 가장 가까운 지방. 비행기로 40분 거리임)라는 현에서는 여름철엔 비가 많이 내리기로 유명한 곳입니다. 비가 많이 내리는 지방의 한달 강우량은 엄청나지 않겠습니까? 이곳에 하루에 한달 치의 비가 내렸다면 상상이 가십니까? 얼마나  홍수피해가 컷 겠습니까?  게다가 복구하는데 시간이 예전보다 더 많이 걸리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손이 모자라도 엄청 모자라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코로나의 영향으로 인해 어쩔 수 없이 다른 현에서의 Volunteer로 오는 사람은 사절 하였기 때문입니다. 정말 엎친데 덮친격이 되고 말았습니다. 이 지방에는 다른 지방보다도 그나마 교회가 더 많이 있는 곳입니다. 이러한 시기에 유일하신 우리 하나님을 더 바라보는 국민들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지난 주일에는 좋은 소식이 있었습니다. 오쿠보교회원으로 우에노하라 씨가 등록을 하였기 때문입니다.저로서는 교인등록도 그렇지만 그가 정식으로 교회원으로 신앙생활을 한다는 것이 너무 감사하기 때문에 더 좋은 소식입니다. 교회의 등록에 대해 잠깐 설명을 드리자면 일본에서는 교회를 옮기는 것도 쉽지가 않습니다. 무슨 말인가 하면 내가 전에 다니던 교회에서 적을 떼어 앞으로 다닐려고 하는 교회로 등록을 시켜야하는 것인데, 새로이 다닐려는 교회에 등록을 하기 위하여서는 전에 다니던 교회에서 교회를 옮겨도 좋다는 허락이 나야하고 또 새로 다닐려고 하는 교회에서 신앙고백을 하고 교회에서 성도들이 본 교회에 등록을 해도 좋다는 허락이 나야 등록의 이전이 성립이 되는 것입니다
그러니 일본의 기독교인의 인구는 어느 정도 정확한 수입니다. 한국은 이교회 저교회 등록을 하기도 하지만 일본은 그러한 것은 일반적으로는 되지 않는 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저가 감사하고 좋은 소식이라고 한 이유는 우에노하라씨는 현재 30대의 청년입니다. 어릴적 가정환경이 좋지가 않았습니다. 부모들이 어릴적 자기를 데리고 자살하려고(일본에서는 가족이 같이 자살하는 것을 무리심중 이라고 합니다 )도 하였습니다. 그래서 종종 자살하려고 했던 장소도 자기는 기억이 난다고 하더군요. 참 안된 것은 나중에 결국은 부모들은 자살을 하였습니다. 그도 삶에 대한 희망이 없어서 앞에서 말한 후쿠오카 현에서 동경으로 올라왔습니다. 그 이유는 후지산(동경에서 약 50마일 떨어져 있슴)에서 자살을 하겠다는 것입니다. 2월에 동경으로 올라 왔는데 눈으로 인해 후지산으로 올라가는 버스가 운행을 중지 하였답니다. 그래서 저가 사역하고 있는 요요기공원의 벤취에 앉아서 생각하는 것은 어떻게하면 자살을 할 수 있을까라는 것이었답니다. 그러다가 전도를 받고 예수를 믿게 되었습니다. “수고하고 무거운 짐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고 하신 말씀을 듣고 내게로 오라했는데 내가 누구냐라고 의문을 가지면서 예수님을 영접한 것입니다. 자신에게 가장 큰 짐은 죄였다고 하더군요양 어깨에 짓누르는 죄가 얼마나 무거운 짐인지 다른 사람은 이해를 못할 것이라고 하더군요. 예수님을 믿자 그 짐이 한순간에 없어졌답니다. 이러한 고백을 가지고 있는 형제가 오쿠보교회에 등록하게 되어 감사를 드립니다. 

                                                                     우에노하라씨의 신앙고백

홈리스 사역은 코로나로 인해 젊은이들이 직장을 잃고 음식을 휘애 월요예배에 참석하는 사람들이 늘었습니다. 지난 월요일 예배에서는  설교를 하고 그렇게 말했습니다. “나는 설교로 20분정도 예수님에 대해 말하지만 시간이 짧아 예수님에 대하여 다 알려드릴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오늘 만화로된 메시야와 성경을 13권 앞에 두었습니다. 예수님에 대해 더 알기를 원하는 사람은 가져 가십시오라고 했더니 금방 동이 나고 말았습니다. 참 감사한 일입니다. 황금어장인 홈리스사역을 위하여 계속 기도해 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