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7/2016

벚꽃의 계절


   3월이면 일본은 방송국마다 벚꽃에 관한 이야기의 꽃을 피웁니다. 언제 개화하고 언제 만개하는 지를 예측하여 방송을 합니다. 그런데 이 벚꽃이 언제 개화했는지를 정하는 것은 동네에 심겨져있는 수 많은 벚꽃을 보고 평균적으로 얼마나 개화 했는지를 보고서 정하는 것이 아니라, 전국의 각 지방마다 벚꽃 표본목이라고 지정된 벚꽃이 있습니다. 기상청의 관계자가 그 벚꽃이 개화하면 올해는 언제 어느 지방은 개화했습니다라고 발표하는 것입니다. 동경지역의 표본목은 이세쿠니진자(신사)라는 2차대전 전범들을 신으로 모셔놓은 진자의 영내에 있는 한 그루의 벚꽃입니다. 이 이세쿠니진자는 우리 한국과 중국에는 아주 예민한 진자이죠. 이곳에 총리가 참배하면 우리나라와 중국이 그렇게도 항의하는 바로 그 진자입니다. 얼마 전에는 한국인이 화장실에 방화한 사건의 그 곳이기도 합니다. 올해 동경지역에는 오늘 321일 예년보다 5일 앞서 개화를 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렇게 개화를 하면 만개는 다음주 정도입니다. 그러면 수많은 사람들이 공원에 도시락을 가져와서 먹고 마시며 즐겁게 지냅니다. 즐거운 것은 그들만이 아닙니다. 우리 선교사들 에게도 즐거운 날이기도 합니다. 많이 모여있는 그들에게 복음을 더 많이 전할 수 있는 기회이기 때문입니다.

      3월이면 몇년 전부터 잊을 수 없는 일이 있습니다. 5년전의 츠나미 사건입니다. 동일본 대지진 재해라고 합니다. 올해 공식 통계로는 동북지역에서만 18,455명이 죽거나 행방불명되었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특히 그 일로 인해서 고아가 된 어린이는 1,698명 입니다. 그런데 그 중에서 아동보호시설에 맡겨진 어린이는 2명뿐이라는 놀라운 사실입니다. 모두가 친인척의 돌봄을 받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동북지역은 가족의 유대관계가 그렇게도 좋다는 이야기입니다. 아직도 그들은 상처가 아물지 않고 있습니다. 아니 아물 수가 없을 것입니다. 그들에게 참 생명이 되시고 위로자가 되시는 우리 주님을 전하는 수 많은 선교사들이 있습니다. 우리 선교사들이 사역을 잘 감당하여 많은 자들이 옳은데로 돌아올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3월이면 홈레스 사역을 하고 있는 저로서는 참 기쁨니다. 날씨가 풀리기 때문입니다. 추워도 공원에서 비가 와도 공원에서 예배드리는 우리들에게는 이제부터는 그렇게 추위로 떨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하니 감사합니다. 요즘 홈레스 성경공부엔 전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모이기 시작하여 너무 감사드립니다. 그 중에 사토라는 청년성경은 베스트 셀러이기에 한번쯤은 읽어야 하는 것이 아닌가라고 성경공부에 나오게 된 동기를 이야기 하더군요. 공부시간이면 이런 저런 질문을 참 많이 하고 있습니다. 그도 점점 변화되는 모습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속히 주님을 영접할 수 있도록이 청년을 위하여 기도해 주십시오. 그리고 마스다씨의 아토피가 완궤되도록 계속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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